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사우디 알 힐랄로 이적했습니다. 끝모를 스타 영입과 투자로 유럽리그 못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K리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네이마르,프랑스 PSG에서 사우디 '알 힐랄' 이적
프랑스리그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하던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사우디 리그 알 힐랄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습니다. 네이마르는 2017/18 시즌 PSG로 이적해 2022/23 시즌까지 6시즌 동안 173경기에 출전해 118골, 77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우승 트로피도 6번 차지했습니다.
알 힐랄과 계약 기간은 2년입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7,700만 파운드(1,324억 원), 연봉은 1억 3천 만 파운드(2,208억 원)입니다. 주급은 42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적료보다 연봉이 더 높습니다. 보너스 조항에 따른 보상도 엄청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우디행에 대한 의문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네이마르 알 힐랄 입단 | 계약 내용 |
△ 계약기간 2년 △이적료 7,800만 파운드(1,324억 원) △연봉 1억3천만 파운드(2,208억 원) △보너스 조항 사우디 관련 포스팅 하나당 43만 파운드 (7억3천만 원) 지급 등등 |
인스타그램에 사우디 관련 게시물을 포스팅할 때마다 7억 3천만 원을 주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인과 함께 살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 예외도 적용됩니다. 축구로, 슈퍼스타 영입으로 인권 탄압국의 이미지를 벗으려는 사우디 정부의 전략으로 보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로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 알 나스르, 알 아흘리 4개 클럽의 지분 75%를 보유하고 선수 영입에 직접 관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리그로 간 축구 선수와 감독
호날두를 시작으로 네이마르까지 세계 축구 스타와 감독들이 사우디 리그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이름값으로만 봐도 유럽 리그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단 | 이적선수 |
알 힐랄 |
①후벵 네베스(울버햄튼) ②밀린 코비치-사비치(라치오) ③쿨리발리(첼시) ④말콤(FC제니트) |
알 나스르 |
①사디오 마네(뮌헨) ②브로조 비치(인터밀란) ③알렉스 탈레스(맨유) ④세코 포파나(RC랑스) |
알 이티하드 |
① 파비뉴(리버풀) ② 조타(셀틱) ③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④은골로 캉테(첼시) |
알 아흘리 |
① 리야드 마레즈(맨시티) ②알랭 생막시맹(뉴캐슬) ③에두아르 멘디(첼시) ④ 피르미누(리버풀) |
알 에티파크 |
① 조던 헨더슨(리버풀) ② 무사 뎀벨레(리옹) |
구단 | 감독 |
알 에티파크 |
스티븐 제라드 (아스톤빌라 2021~22) |
알 파테흐 |
슬라벤 빌리치 (왓포드FC 2022~23) |
알 이티하드 |
누누 산투스 (토트넘 2021) |
알 힐랄 |
조르주 제주스 (페네르바체 2022~23) |
그런데 이적설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이자 브라질 국가대표이기도 한 알리송이 알 나스르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맨시티의 센터백 라포르트도 알 나스르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스톤 빌라의 뤼카 디뉴와 모로코 대표 골키퍼 부누는 알 힐랄, 아스널의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도 사우디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추가 이적 예상 선수 | |
에므리크 라포르트(맨시티) → 알 나스르 ? |
부누(모로코 GK) → 알 힐랄 ? |
뤼카 디뉴(아스톤빌라) → 알 힐랄 ? |
마갈량이스(아스널) → 영입 제의 보도 |
알리송(리버풀) → 알 나스르 ? |
사우디 리그는 외국인 선수 영입 제한이 없는데다 이적시장 마감 기한도 9월 20일로 길어서 유럽축구 리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PL 여름 이적 시장 마감 23년 9월 1일 23:00/영국시간)
내년에는 손흥민과 레반도프스키 영입이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도 벌써 나돌고 있습니다.
아시아 축구에도 큰 영향 ‥ KFA 추춘제로 전환 검토
스타선수들의 사우디 이적 러시로 유럽 축구에 비상이 걸렸는데 아시아 축구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사우디 리그 팀이 차지할 가능성이 아주 커졌습니다. 거대한 자본을 앞세운 서아시아의 영향력이 아시아축구연맹(AFC)내에서도 갈수록 커지는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AFC는 클럽 대항전을 2024~25시즌부터 크게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챔피언스리그 2, 챌린지 리그 이렇게 3개 대회로 나눠 개최하고 여자축구 ACL도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AFC클럽 대항전 확대 | |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 △24개 팀 출전 사우디,일본 3장 한국 직행 2장+플레이오프 1장 △우승상금 1,200만 달러(160억 원) |
챔피언스리그 2 | △32개 팀 출전 △AFC컵 수준 높여 재탄생 |
챌린지리그 | △20개 팀 출전(신설 대회) |
여자 챔피언스리그 (AWCL) |
출전 규모 추후 확정 |
상금도 대폭 늘어나는데 문제는 일정입니다. 우리나라는 봄에 리그를 시작해 가을에 끝나는 춘추제로 운영되는데 비해 서아시아와 AFC 클럽 대항전은 가을에 시작해 그 이듬해 봄에 시즌이 끝나는 추춘제로 진행됩니다. AFC 회원국 47개국 중 대부분이 추춘제로 자국 리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정도만 춘추제로 운영됩니다.
춘추제 (봄에 시작/가을 종료) |
△AFC 회원국 중 6개 국 운영 중 한국/일본/중국/베트남/ 말레이시아/우즈베키스탄 △일본 2026~27 추춘제 전환 목표 |
추춘제 (가을 시작/이듬해 봄 종료) |
△유럽리그, 서아시아 리그 운영 방식 |
일본은 2026~27시즌부터 추춘제를 시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대한축구협회도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길고 추운 겨울에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한데 국내에는 돔구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럽을 비롯한 다른 리그들처럼 우리도 추춘제로 바꿔야 할지, 바꾼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당면 과제가 됐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축구를 알려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낭만 축구’ 라모스·메시‥축구 아시안컵 예선,항저우,A매치 중계 (0) | 2023.09.06 |
---|---|
유럽·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 편성‥9월부터 시작 (2) | 2023.09.02 |
프리미어리그 개막‥맨시티 4연패 도전·손흥민 부활 기대 (0) | 2023.08.10 |
여자 월드컵 실패&북중미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축구, 예선 변화 (0) | 2023.08.01 |
2023 여자 월드컵 한국 경기 일정과 중계, 대회 전망 총정리 (0) | 2023.07.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