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4/25 시즌이 개막합니다. 8월 17일 개막해 25년 5월 25일까지 총 38라운드로 진행되며 스포티비 나우로 중계됩니다. 맨시티가 5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4/25 시즌 EPL 개막
1992년 출범한 EPL은 세계 프로축구리그 가운데 최고의 리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70여 개 국적의 스타 선수들이 활약하는 범세계적인 리그로 발돋움했습니다.
EPL은 20개 팀이 한 시즌 동안 38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상위 성적을 거둔 팀에게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 컨퍼런스 리그 같은 유럽대항전 출전권이 주어지고 하위 3개 팀은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됩니다. 24/25시즌에는 레스터 시티와 입스위치 타운, 사우스햄튼 3개 팀이 승격해 EPL에 가세했습니다.
EPL 승격 3팀 | ||
레스터 시티 (챔피언십 1위) △ 2015/16 EPL 우승 (깜짝 우) 2020/21 FA컵 우승 △ 제이미 바디 팀내 최다 18골 |
입스위치 타운 (챔피언십 2위) △ 1부 리그 1회 1961/62 시즌 △ 감독 키어런 맥케나(37세) △ 애드 시런은 입스위치의 서포터스이자 스폰서 |
사우스 햄튼 (플레이오프) △ 승격 플레이오프 리즈 0:1 사우스햄튼 △ 유소년팀 출신 아담 랄라나 영입 협상 중 |
8월 17일 1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24/25시즌의 막이 오르지만 여름 이적 시장은 8월 30일까지 아직 열려 있습니다.
EPL 이적 시장 기간 | |
여름 | 24년 6월14일~8월30일 |
겨울 | 25년 1월1일~2월3일 |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기간동안 EPL로 영입된 대표적인 선수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맨시티 | 아스널 |
△사비우(FW) 지난 시즌 라리가 지로나 돌풍의 주역 (9골10도움) △캘빈 필립스(MF) 웨스트햄 △주앙 칸셀루(DF)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복귀 |
△리카르도 칼라피오리(DF) 볼로냐 이탈리아 국대 센터백 △다비드 라야(GK) 브렌트포드 완전 영입 △미켈 메리노(MF) 레알 소시에다드 |
리버풀 | 아스톤빌라 |
△영입 선수 없음 △구보 다케후사 영입설 레알 소시에다드 |
△아마두 오나나(MF) 에버턴 벨기에 국대 딥라잉 미드필더 △이안 미트센(DF) 첼시 △사무엘 일링 주니어 (FW) 유벤투스 |
토트넘 | 첼시 |
△도미닉 솔란케(FW) 본머스 지난 시즌 19골 득점 4위 △아치 그레이(MF) 리즈 유나이티드 △루카스 베리발(MF) 유로고덴스 △양민혁(FW) 강원FC |
△키어넌 듀스버리 홀 (MF) 레스터 시티 레스터의 성골 유스 챔피언십 12골 14도움 △오마리 켈리먼(MF) 아스톤빌라 U-18 △마르크 기우(FW) 바르셀로나 △로멜루 루카쿠(FW) AS 로마 임대 복귀 |
뉴캐슬 | 맨유 |
△루이스 홀(DF) 첼시 △로이드 켈리(DF) 본머스 △블라호디모스(GK) 노팅엄 |
△레니 요로(DF) LOSC 릴 제2의 바란으로 불리는 유망주 △조슈아 지르크지 (FW) 볼로냐 △제이든 산초(FW) 도르트문트 임대 복귀 |
각 구단은 올 연말까지 리그를 진행한 뒤 2025년 1월 1일부터 한달여 동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즌까지 EPL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중계됩니다. 다음 시즌부터는 쿠팡 플레이가 독점중계합니다. 쿠팡 플레이는 25/26시즌부터 6년간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습니다. 연간 중계권료는 700억 원, 6년간 중계권료는 총 4,200억 원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맨시티 5연속 우승 도전..리버풀 감독 교체 변수
지난 시즌까지 4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가 이번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1992년 EPL이 출범한 이후 4연패는 맨시티가 유일하고 사상 초유의 5연패에 도전하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맨시티의 우승을 점치는 시각이 많습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과 선수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로드리에 대한 의존이 크고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할 경우 대안이 부족하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됩니다. 또 케빈 더브라위너와 카일 워커의 에이징 커브 문제도 위험 요소입니다.
영국의 축구 스타 출신인 마이클 오언은 맨시티가 5연패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을 우승후보로 꼽았습니다. 아스널은 우승을 위해 전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세리에A 볼로냐 FC 출신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수비수 리카드로 칼라피오리를 영입했고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의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인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와 맨시티의 알바레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스널은 프리시즌 기간동안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팀이자 포칼컵 우승팀인 레버쿠젠과 경기를 가졌는데 4대 1의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EPL 우승을 노리기에 충분한 전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르네 슬롯으로 사령탑을 바꾼 리버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 폐예노르트에서 좋은 전술적 역량을 보여준 감독으로 전임자인 위르겐 클롭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이적 시장을 통해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아 전력 보강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4위권 진입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 복귀를 목표로 잡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는 겁니다. 지난 시즌 득점 4위에 오른 본머스의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해 스트라이커 자리를 채우고 소니를 측면에서 가동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 요소입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확대 개편
EPL 1위에서 4위까지 상위 4개 팀에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고, 5위 팀에는 유로파 리그(UEL) 본선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이어 6위 팀에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EPL은 FA컵 우승팀에게도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부여하기 때문에 FA컵 우승팀이 상위 4위 안에 들어갈 경우 6위 팀에게 유로파 리그 출전권이 넘어가고 7위 팀에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이에따라 EPL에서는 맨시티와 아스널, 리버풀, 아스톤 빌라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확정됐습니다. 토트넘과 맨유는 유로파 리그, 첼시는 컨퍼런스 리그에 출전합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4팀) | |||
맨시티 (우승팀) |
아스널 (2위) |
리버풀 (3위) |
아스톤빌라 (4위) |
유로파리그(2팀) | 컨퍼런스리그(1팀) |
△토트넘 (5위) △맨유 (FA컵 우승) |
첼시 (6위) |
챔피언스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확대 개편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본선 진출팀이 종전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기존의 조별리그가 폐지되고 36개 팀은 대진 추첨을 통해 팀당 여덟 경기씩을 치르게 됩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팀을 결정합니다. 나머지 팀들은 모두 탈락됩니다.
특정팀이 강팀만 만나는 경우를 최대한 없애기 위해 시드 구분은 유지됩니다. 시드 구분에는 UEFA 클럽 계수가 활용됩니다. 총 8경기 중 4경기는 홈에서 나머지 4경기는 원정으로 치러야합니다.
UEFA는 이번 개편을 통해 강팀간 맞대결이 늘어나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더 많은 유럽 팀들에게 기회와 재정적 이득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기존 조별리그와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경기수만 두 경기 더 늘어나고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엇갈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증가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큰데 일단을 두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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