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이 카타르에서 12일 개막합니다. 우리나라는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6일 이라크와의 최종 평가전을 비롯해 경기 일정과 중계방송 정리합니다.
한국 E조, 첫 상대는 15일 바레인
아시안컵은 당초 2023년 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카타르로 대회 개최지가 변경됐고 대회 시기도 2024년 1월로 연기됐습니다. 그래서 정식 대회 명칭은 AFC Asian Cup Qatar 2023입니다. 우리나라도 대회 유치에 뛰어들었지만 카타르에 큰 표 차로 밀려 무산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회 개막에 앞서 6일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갖습니다.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이란에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지만 이라크는 우리가 16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팀입니다. 이라크와의 평가전은 TV조선을 통해 중계됩니다.
대한민국 (23위) |
평가전 1월6일(토) UAE 아부다비 22:00 TV조선 중계 |
이라크 (63위) |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 바레인, 요르단과 함께 E조에 포함됐습니다. FIFA랭킹을 보면 바레인 86위, 요르단 87위, 말레이시아 130위로 우리보다 크게 낮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조별 예선 통과, 16강 진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는 tvN과 티빙, 쿠팡플레이를 통해 중계됩니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우리나라 경기를 포함해 이번 아시안컵 전 경기를 생중계합니다.
아시안컵 한국 E조 예선 | ||
대한민국 (23위) |
1월15일(월) 20:30 tvN 티빙 쿠팡플레이 중계 □ 지난 대회 16강전 2:1 (연장전 승) |
바레인 (86위) |
요르단 (87위) |
1월20일(토) 20:30 tvN 티빙 쿠팡플레이 중계 □ 역대 전적 3승2무 |
대한민국 (23위) |
대한민국 (23위) |
1월25일(목) 20:30 tvN 티빙 쿠팡플레이 중계 □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지역 예선 이후 대결 없음 |
말레이시아 (130위) *감독 김판곤 |
개최국 카타르(58위)와 동네북 중국(79위)는 A조, 호주(25위)와 다크호스 우즈베키스단(68위) B조, 이란(21위)과 UAE(64위) C조, 순위가 가장 높은 일본(17위)은 이라크(63위)와 함께 D조, 사우디(56위) 오만(74위)는 F조에 편성됐습니다.
16강 상대 이라크, 8강 이란 예상
이번 대회 출전팀은 모두 24개입니다.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별 1·2위 12개 팀과 3위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합니다. 16강전부터는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대진표상 우리나라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면 16강전에서 D조 2위와 만납니다. 상대는 이라크가 유력합니다. (일본이 조별리그 2위가 되면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낮지만 만약 우리가 E조 2위가 된다면 F조 1위와 16강에서 격돌합니다. F조 1위는 사우디가 유력합니다.
16강전 예상 시나리오 | |
E조 1위 진출 시 |
□ D조 2위와 경기 1월31일(수) 20:30 이라크 유력 (일본이 2위 된다면 일본과 16강전) |
E조 2위 진출 시 |
□ F조 1위와 경기 1월31일(수) 01:00 사우디 유력 (또는 오만) |
16강전을 통과하면 8강 상대는 난적 이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란은 FIFA 랭킹(21위)이 우리보다 높고 상대 전적에서도 9승 10무 13패로 우리가 '열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8강전 예상 시나리오 | |
E조 1위 진출 16강에서 이르크에 승리 시 |
□ C조 1위 A,B,F조 3위 승자와 경기 이란 유력 2월3일(토) 20:30 |
E조 2위 진출 16강에서 사우디에 승리 시 |
□ B조 1위 A,C,D조 3위 승자와 경기 호주 유력 2월3일(토) 00:30 |
호주는 우리가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해 16강에서 사우디에 승리를 거둘 경우 8강에서 만날 상대입니다.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습니다. 일본과는 결승전에서나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강 전력" ‥ 64년 만의 우승 도전
한국은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며 월드컵 본선 최다 진출 기록(10회 연속 포함 총 11회 진출)과 4강 진출이라는 최고 성적을 거두었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1956년과 1960년 1, 2회 대회에서 우승을 한 뒤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안컵 국가별 우승 기록 | |
일본(4회) | 1992,2000,2004,2011 |
이란(3회) | 1968,1972,1976 |
사우디(3회) | 1984,1988,1996 |
한국(2회) | 1956,1960 *준우승 4회(최다) 1972,1980,1988,2015 |
쿠웨이트(1회) | 1980 |
이라크(1회) | 2007 |
호주(1회) | 2015 |
카타르(1회) | 2019 |
이스라엘(1회) | 1964 |
아시안컵 부진은 대회 가치를 낮게 본 우리 축구계의 잘못된 풍조에서 비롯되었습니다.월드컵 그리고 메달이 달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높게 산 반면 아시안컵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월드컵이 세계 축구 최고 대회의 위상을 갖고 있듯이 대륙별 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유럽의 '유로대회', 남아메리카의 '코파아메리카', 아프리카의 '네이션스컵'은 대륙별 최고의 대회로 인정받고 있고 아시아 최고의 대회는 아시안컵이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아시안컵의 위상을 높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1992년에는 실업선수들로만 구성된 대표팀 2진을 출전시켜 예선에서 탈락한 바 있고 96년대회에서는 8강에서 이란에게 2대 6으로 대패하는 참사를 겪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역대 최강 전력을 앞세워 우승 '한 풀이'를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합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강인(PSG) 등 유럽파가 주축을 이루고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EPL에서 손흥민은 12골로 득점 순위 3위,황희찬은 10골로 득점 순위 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승 도전과 함께 이번 대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맡아 축구 한류를 이끌고 있는 김판곤, 신태용 감독의 경쟁력입니다.
김판곤 감독은 2022년 말레이시아의 지휘봉을 잡은 뒤 27경기에서 18승4무5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조별 예선에서 조국 대한민국을 상대해야 하는데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큰 기대를 갖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신태용 감독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올린데 이어 조별 리그에서 우승 후보 일본과 이라크,베트남을 상대합니다.
한국 축구의 64년 만의우승,또 다른 나라를 이끌고 있는 한국인 두 감독이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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